전체 글 4449

우리를 지치게 하는 것들

현대인은 왜 공허함을 느낄까내 안에서 행복을 찾는 법우리가 정말 버리고 챙겨야 할 것하루는 어느 사람이 대주 선사를 찾아왔다. 스님도 도를 닦을 때 공력을 드리십니까? 하고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어떻게 하냐고 다시 물으니 배가 고프면 먹고, 졸리면 잔다고 대답했다. 그거야 다른 사람도 다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하니 그렇지 않다고 한다. 밥을 먹을 때 밥만 먹지 않고 온갖 것을 따지며 잠을 잘 때도 잠만 자지 않고 온갖 것을 생각한다는 것이다.​글을 읽고 무릎을 쳤다. 그 후 밥을 먹을 때 밥만 먹으려고 노력해 보았지만 먹고 난 후 생각하면 그러하지 못했다. 밥을 먹으며 다른 생각을 한 것이다. 잠을 잘 때도 그랬다. 그날 있었던 일을 떠올리거나 다음 날 할 일을 생각한다. 매사 하는 일에 전념하려고 하..

은퇴생활백서 2026.10.21

아내에게 너무 미안해요…말기 환자 남편의 선택

요즘 '좋은 죽음'(웰 다잉)이 주목받고 있다. 환자도, 가족도 오래 고생하지 않는 죽음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람은 대부분 아프다 죽는다. 자다가 편안하게 죽는 게 소원이지만 가능성이 매우 낮다. 10년 이상 병으로 누워 지내다 떠나는 사람도 있다. 이를 지켜보는 가족의 심정은 어떨까? 돈도 많이 들어간다. 치료비와 간병비를 대느라 집까지 파는 사람이 있다. 환자도 가족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오랜 투병과 간병이다. 특히 아내나 남편, 배우자의 일상은 무너진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환자를 돌볼 수밖에 없다. 가부장적인 성격의 남편도 마지막에는 "여보, 미안했어" 후회의 말을 남긴다.평생 술, 담배를 즐긴 남편은 건강 관리도 소홀했다. 몇 차례 몸에서 경고음이 울렸지만 이를 무시했다. 급기야 집에..

-엔딩노트 2026.10.21

어떤 만남도 소홀히 해선 안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들어간 직장이 명동에 있는 투자금융회사였습니다. 어느 날 사장께서 나를 부르더니 그림 한 점을 사오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찾아간 곳이 직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S화랑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림을 구경하다가 화랑주인이 권하는 풍경화 하나를 사왔습니다. 그림을 보며 사장이 내게 몇 마디 물어보는데 제대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사회생활을 하려면 그림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동네에 누드화가로 유명한 김호걸 화백이 살고 계셔서 그분을 찾아 갔습니다. 그림을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으니까 우선 많이 보라는 겁니다. 그런 다음에 좋아하는 화가가 생기면 그 사람의 그림을 지켜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 다음 날부터 시간나는대로 틈틈이 전시회를 찾아 다녔습니다. ..

은퇴생활백서 2026.10.14

이루고 싶은 꿈이 있습니까?

어느 조사기관에서 성인 2000명에게 어릴 적 꿈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적이 있다. 대상자의 78%가 어린 시절 꿈이 있다고 했다. 그 꿈을 이루었냐는 설문에 4%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지금도 꿈을 가지고 있냐는 설문에 70%가 그렇다고 답했다.​​호스피스 병동에 가보니 죽어가는 사람이 후회하는 건 돈을 더 많이 모았으면, 더 높은 지위에 올랐으면 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들이 후회한 것은 남이 원하는 삶을 사느라 정작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금이 바로 그것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포토에세이 2026.10.04

부자가 되기 위해선 4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부자가 되기 위해선 4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돈을 잘 버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번 돈을 잘 모으고, 잘 지킬 수 있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잘 쓰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고 해도, 번 돈을 모두 써 버린다면 돈을 모을 수 없고, 지킬 돈도 없을 것이다. ​돈을 잘 쓰는 데도 능력이 필요하다. 우선 어떻게 돈을 써야 잘 쓰는 것일까. 기부와 같은 거창한 돈쓰기는 접어두고라도 돈을 잘 쓰기 위해선 우리의 감정을 잘 알아야 한다. 미래를 위해 오늘 소비를 억제해야 한다고 몇 번이나 다짐해보지만, 눈 앞에 어른거리는 달콤한 소비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다. 그토록 다짐했지만, 여전히 실패하고 만다. 과거처럼 무심코 돈을 쓰다 보면 늘상 저축할 여력은 사라지고, 여지없이 빚..

독서자료 2026.09.25

주식투자 고전 두 권

와튼경영대학원 제러미 시걸저서 '주식에 장기투자하라'미국 MBA 과정 학생이 가장 많이 읽는 책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채권·금보다 수익 높다 증명올해 주식시장이 급하게 상승하더니 오르락내리락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그래프를 보면 코스피(KOSPI)는 지난 10월에 역사상 최고점을 돌파하더니 11월에는 4000 수준에서 등락을 계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에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KOSPI)도 상승하면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언론에서는 이를 '조정기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전의 주식시장을 살펴보면 흔히 있는 현상이다.​그래도 주식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 나도 10월에 어머니에게 주식을 사시라고 권하였다가 요즘 많이 혼나고 있는 중이다. 이럴 ..

독서자료 2026.09.25

경로당, 젊은이·노인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 확대해야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경로당이 비어 있는 모습. /최기웅 기자우리나라는 지난해 초고령 사회가 됐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율이 20%를 넘겼다. 자연히 경로당도 늘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500곳 내외의 경로당이 새로 문을 열었다.어르신들이 편하게 계실 곳이 많아진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정작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왜일까 궁금해 어르신들께 여쭤보니 이유는 제각각이었다. 회비에 비해 부실한 운영, 기존 회원 중심의 텃세, 지나치게 엄격한 나이·서열 문화 등등. 하지만 공유하는 정서는 같았다. “자신을 반겨주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경로당(敬老堂), ‘노인을 공경하는 집’이라는 단어의 의미와는 정반대다.​도심 속 일반 카..

인생학교 2026.09.24

단 한 번의 선행과 거미줄

나쁜 짓만 일삼던 악당이 죽어 지옥으로 가게 되었다. 지옥 문 앞에 천사 하나를 만났는데, 그 천사가 이렇게 말했다. "네 일생에 단 한 번이라도 선한 일을 했다면 네가 구원될 수 있으니,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아라!"​그래서 그 사람이 생각해 보았더니 언젠가 한 번 숲속을 걷다가 길 한가운데 있는 거미 한 마리를 발견하고는 그 거미를 밟지 않기 위해 옆으로 피해 간 적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냈다. 그러고는 그 사실을 천사에게 말해 주었다.​그 말을 듣고 천사가 미소를 짓는 순간 하늘에서 거미줄이 내려와 그 사람은 그 거미줄을 잡고 천국으로 올라가게 되었다.​그런데 지옥에 있던 다른 악인들도 이 기회를 타 천국으로 가려고 거미줄을 잡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 거미줄이 끊어질까봐 두려..

-독서일기 2026.09.24

세상을 떠나기 전 해야 할 일

모든 걸 가졌던 남자의 회상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순간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란 속담이 있다. 신체의 장기 중에서 눈의 중요함을 강조한 말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하여 도서 낭독 봉사를 한 적이 있는데 내가 생각해도 장애 중에서 시각장애인의 불편이 제일 클 거 같다. 그런데 평생을 시각장애로 살아야 했던 헬렌 켈러 여사가 놀라운 이야기를 했다.​자신의 인생에 행복하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는 것이다. 어떻게 시각장애를 안고 사는 사람이 그렇게 느꼈을까. 반면 나폴레옹 황제는 자신의 인생 중에서 행복했던 날은 손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한다. 세인이 보기에 모든 걸 가졌던 남자이지만 본인이 느끼는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욕구가 크면 그만큼 견디어야 하는 고통도 큰 법이다. 오래전 돌아가신 법정..

은퇴생활백서 2026.09.18